돌아보면 2021년은 공모주 열풍이 불었던 한해 같습니다.
공모주 청약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점점청약 배정받기가 힘들어지고 있는데요.
전망이 좋은 공모주의 경우 증거금을 많이 넘더라도 몇주 배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모주를 보면 스팩, 기업인수목적 회사들이 보이는데 오늘은 이 스팩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어로 주식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여 다른 기업을 인수할 목적으로 설립된 명목 회사입니다. 즉,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입니다. 페이퍼 컴퍼니라고 말을 하면 거부감부터 들 것 같은데 어떠한 식으로 운영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이 상장하게 되면 자금 조달이 원활해지고 이익실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장을 원합니다. 다만 상장의 절차나 요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상장을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일반적으로 상장을 할때 IPO(기업공개)를 통한 공모주 청약을 하며 상장을 하는데 방법이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팩을 통해 우회상장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2. 스팩 상장 및 인수 절차
우선, 스팩을 설립한 후 스팩을 IPO를 통한 공모주 청약 과정을 거쳐서 상장시킵니다.
그 뒤 합병을 하고자 하는 우량한 비상장 기업을 찾아 합병을 하게 됩니다.
합병이 완료되면 합병 법인의 신주권이 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게 됩니다.
3. 스팩주의 특징
공모를 하는 절차와 배정방식은 일반 회사와 동일합니다.
다만, 1주당 공모가가 2,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청약 증거금이 50%가 아니라 100%입니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안에 합병을 완료해야 합니다. 합병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기 때문에 그 기한을 정해둔 것입니다.
기한 안에 인수를 하지못할 경우 투자자들에게 예치금을 반환하고 해산하게 됩니다.
참고로 2009년부터 올해까지 스팩의 합병 성공률은 70%가량 된다고 합니다.
4. 스팩주의 장점
1. 앞서 스팩은 3년 안에 합병을 완료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해산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럼 투자금은 어떻게 될까요?
스팩 공모시 90%는 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를 해야합니다. 자금은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합병이 실패할 경우 원금이 90%는 보장되며 약간의 이자까지 더해서 반환받게 됩니다.
참고로 스팩 증권신고서를 보면 아래와 같이 반환예정금액이 기입되어 있습니다.
2. 스팩은 공모가가 2,000원이기 때문에 소액으로 우량한 기업에 투자가 가능합니다.
3. 앞서 합병 성공률이 70% 가량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합병이 성공한다면 큰 수익을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4. 스팩주도 시장에서 거래가 가능한데 2,000원 미만에 거래되는 스팩주를 매수한다면 만기시 반환금과의 차액이 더 커지기 때문에 추가 수익이 가능합니다. 물론 합병될 경우 합병을 통한 수익이 가능합니다.
4. 스팩주의 단점
1. 합병까지 3년 이라는 기한이 있기 때문에 유동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팩주는 거래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합병 및 해산 전 현금화를 하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스팩에 투자할때는 만기까지 보유한다는 전제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높은 가격에 매수를 하였으나 합병에 실패하게 된다면 공모가 대비 90% 이상의 반환예정금액만 회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상 스팩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크지 않은 원금으로 투자를 하며 장기간 보유 가능하신분들에게 원금 손실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투자로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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