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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끌어안는 당대표 만들겠다? 전한길 입당 논란과 국민의힘의 우경화 경고등

by 설화연화비 2025.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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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만 명 입당시켰다” 주장, 전당대회 앞두고 영향력 선언

최근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국민의힘 입당 소식이 정치권 안팎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TV를 통해 약 10만 명의 지지자가 국민의힘에 이미 입당했다고 주장하며, 이들 조직력을 바탕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무조건 끌어안는 사람을 당대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같은 발언을 통해 차기 전당대회에 강한 개입 의사를 드러냈으며, “전한길이 지지하는 사람은 무조건 당대표로 만든다”는 표현까지 사용해 파격적인 정치 행보를 선언한 셈입니다.

 

 

 

2. 정치적 배경과 행보, 윤어게인의 부활인가

전한길 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극렬 지지자 중 하나로, 탄핵 반대 및 선거 부정 의혹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습니다. 특히 아스팔트 보수 진영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부각되어 왔으며, 이러한 이념적 색채는 국민의힘 내 전통적 보수층과의 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 씨는 특정 당권 주자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히지 않았지만, 기준은 명확히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을 확실히 끌어안는 사람”이 당대표가 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당내 일각에서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의원들을 향해선 "민주당으로 가라"는 극단적 주장도 펼치고 있어, 당의 통합과 균형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내부의 우려와 분열 조짐… 친길당으로 전락할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전한길 씨의 입당을 두고 강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계엄 옹호 세력이 국민의힘에 얼씬도 하지 못하게 하라”고 강하게 비판했으며, 안철수 의원은 “친길 당대표, 친길 원내대표로 당을 침몰시킬 것이냐”며 노골적인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에 대한 반감이 아니라, 극우 정치세력의 당 장악 시도에 대한 경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중도보수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내부적으로 명확한 기준과 정치적 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설득력이 실립니다.

 

 

 

4. 느긋한 당 지도부… 중대한 기로에 선 보수 정당

하지만 당 지도부는 비교적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온라인 입당이라 신원을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 “사상이나 생각이 다르다고 입당을 거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전 씨를 둘러싼 논란을 확산시키지 않으려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극적 대응은 결국 극우 세력의 당내 입지를 넓히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전한길 씨가 주장하는 조직적 당원 가입은 전당대회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어, 민주적 절차와 당헌질서를 뒤흔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보수정당의 정체성 시험대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인사의 입당을 넘어, 보수정당의 정체성과 향후 노선 결정에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습니다. 전 씨의 정치 개입은 '팬덤 정치'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정당 정치의 본질인 공론과 숙의 과정을 무시하고 특정 인물 중심으로 권력을 재편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이러한 흐름을 허용한다면, 당내 민주주의가 무력화되고 정당 자체가 소수 극단 세력에 의해 포획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결국 당 지도부의 현명하고 단호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6. 입당은 자유지만 정당은 가치로 지켜야

정당은 다양한 정치적 견해가 공존하는 공간이어야 하지만, 일정한 가치와 원칙이 기반이 되어야 존립할 수 있습니다. 전한길 씨와 그 지지 세력의 등장이 그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는 다수의 우려에 대해 국민의힘은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정당 민주주의는 지지자 수가 아닌, 정체성과 원칙으로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제 국민의힘은 중대한 선택 앞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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