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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술 산업의 핵심이자 주식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손꼽히는 반도체 섹터는 늘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과연 어떤 반도체 주식을 가장 선호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미국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의 반도체 주식 보유 현황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1.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가장 많이' 담은 반도체 주식은?
최근 BofA Securities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으로 미국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주식은 Nvidia (NVDA)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73%가 Nvidia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었으며, 이는 지난 분기 대비 67bp 전년 동기 대비 518bp 증가한 수치로, Nvidia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선호도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Nvidia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종목은 브로드컴(AVGO)이었습니다. 64.6%가 브로드컴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특히 지난 분기 대비 875bp 증가하며 반도체 주식 중 가장 큰 폭의 보유율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브로드컴의 최근 성과와 전망에 대한 펀드 매니저들의 긍정적인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가 30.8%,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가 28.9%, 시놉시스(SNPS)가 25.3%, 램리서치(LRCX)가 24.8%의 보유율을 기록하며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상위 6개 반도체 주식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보유율은 지난 분기 대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 의외의 사실: 개별 종목 선호 vs. 섹터 전체 언더웨이트
이렇게 많은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Nvidia와 브로드컴을 비롯한 특정 반도체 주식을 광범위하게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반도체 섹터 전반은 주요 지수 내 비중 대비 언더웨이트(Underweight)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더웨이트란 펀드 포트폴리오 내 특정 섹터 또는 종목의 비중이 해당 펀드의 비교 기준이 되는 지수(Benchmark Index) 내 비중보다 낮은 것을 의미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기준 반도체 섹터 전체의 상대적 가중치는 0.90배로, 이는 지수 내 반도체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액티브 펀드들이 평균적으로 10% 적게 투자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상대적 가중치는 작년 12월의 1.01배, 2023년 7월의 1.18배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개별 유망 종목(예: Nvidia, 브로드컴)에 대한 선호는 높지만, 반도체 섹터 전체의 전망이나 현재 밸류에이션 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정 소수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섹터 전체의 비중을 늘리는 데에는 주저하고 있다는 복합적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3. 상대적 비중 변화 및 펀드 유형별 선호 분석
개별 종목의 보유율과 함께, 액티브 펀드들이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Overweight) 종목과 낮게 가져가는(Underweight) 종목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4월 기준 가장 오버웨이트된 반도체 종목은 시놉시스(SNPS)로 상대적 가중치가 1.71배에 달했으며, 브로드컴(AVGO)과 KLA Corp(KLAC)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해당 종목들에 대해 시장 비중보다 더 강한 확신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스카이웍스 솔루션즈(SWKS), AMD(AMD), 퀄컴(QCOM)은 가장 언더웨이트된 종목으로 나타나, 이들 종목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보유를 가장 많이 늘린 종목들에는 Nvidia, 브로드컴, 인텔(INTC), KLA, 시놉시스가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인텔은 전체 보유율(9%) 자체는 여전히 낮지만, 보유 매니저 수와 포트폴리오 내 비중 측면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종목 중 하나였습니다. 반대로 보유를 가장 많이 줄인 종목은 AMD, 퀄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NXP 반도체(NXPI)였습니다.
펀드 유형별로 선호도 차이도 나타났습니다. 롱온리(Long-only) 펀드 매니저들은 마이크론(MU),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시놉시스, 브로드컴, NXP 반도체를 선호했으며, 헤지펀드는 램리서치, 테라다인(TER), KLA에 더 오버웨이트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KLA와 Cadence Design Systems(CDNS)만이 두 그룹 모두에서 오버웨이트된 종목이었습니다.
4. 데이터가 시사하는 바와 향후 전망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현황은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와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이 데이터는 Nvidia와 브로드컴 등 소수 핵심 종목에 대한 높은 관심과 보유는 분명하지만, 반도체 섹터 전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하거나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섹터 전체가 언더웨이트 상태라는 것은 시장 대비 해당 섹터에 할당된 자금이 적다는 의미이며, 이는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향후 시장 상황이나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변화에 따라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로테이션 여지가 남아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BofA 애널리스트들 역시 Nvidia의 가중치가 광범위한 기술 섹터 내 주요 동종업체보다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 포지셔닝 조정에 따른 추가적인 자금 이동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펀드 매니저들의 포지션이 미래 주가 움직임을 100% 예측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시장의 큰 손들이 현재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실 때는 개별 기업의 전망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반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셔닝 변화 또한 함께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국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의 4월 보유 현황 분석 결과, Nvidia와 브로드컴이 가장 높은 보유율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반도체 섹터 전체는 주요 지수 대비 언더웨이트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이는 개별 유망주에 대한 선호와 섹터 전반에 대한 신중함이 공존하는 현재 시장 심리를 반영하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의 추가적인 흐름 변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반도체 섹터 투자는 높은 성장 잠재력과 함께 변동성 또한 존재하므로, 이러한 전문가들의 포지션 데이터를 참고하되, 스스로 철저한 기업 및 시장 분석을 통해 자신만의 투자 원칙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정보가 여러분의 성공적인 반도체 투자 여정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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