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8일에 진행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1. 공모정보
전체 공모주식수의 25%인 244,500주가 일반청약진행이 되며, 구주 매출이 공모주식주의 16.24%인 158,000주입니다. 구주매출 중 9.6%는 최대주주 매출입니다. (구주 매출은 진행하지 않기로 하며 공모주식수가 감소하였습니다.)
2. 회사개요
배우 채시라의 남편이자 가수 출신 사업가인 김태욱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웨딩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 화장품 브랜드 롬앤을 출시한 온오프라인 인터랙티브 브랜딩 기업입니다. 주요 사업은 색조화장품 판매와 아이웨딩 서비스이며 색조 화장품 판매가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합니다. 롬앤 출시 이후 중국 및 일본의 매출 성장으로 인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3. 재무정보
화장품 브랜드 해외 판매 채널 확대에 따라 매출액은 증가(반기 기준 23% 성장)하고 있으나 21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롬앤의 해외 유통채널 확장에 집중을 하며 수수료, 광고비가 증가하였으며, 스톡옵션이 지급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하였습니다.
4. 공모가 산정
PER 방식으로 공모가를 산정하였습니다. 비교그룹으로 LG생활건강,애경산업, 카오(일본 종합생활용품 업체), 폴라 오르비스 홀딩스(일본 화장품 업체), L-ne(일본 미용 가전 업체)를 선정하였으며 평균 PER 32.54배를 산출하였습니다. 평균 PER로 주당 평가가액 61,588원을 산출하였으며 할인율 36.68% ~ 22.06%를 적용하여 희망 공모가 밴드 39,000원 ~ 48,000원이 나왔습니다. 평균 PER 산정을 위한 비교그룹들이 매출액이나 이익 규모의 차이가 큰데 비교 그룹이 적당한가 하는 생각이 되네요.
5. 향후 전망 및 평가
작년 코로나로 인해 패션, 화장품 업계가 불황이였음에도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으며, 유통시장을 확장을 통해 23년까지 년매출 2,30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습니다.
상장 후 유통가능 주식수가 40% 정도로 높은 편이고 기존 주주들과 기관투자자의 주식물량이 약 34%로 상장 후 매도물량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직원 10명이 약 21만주 스톡옵션(행사가 2,000원~8,000원)도 가지고 있고, 대표 구주 매출도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PER 산출 비교 그룹에 대한 적정성 문제도 있어 공모가가 적정한지에 대한 의문(희망공모가 공모가 기준 20년 PER 14.6~17.98)도 있고, 장외시장 매수 희망 가격 (35,000원)도 희망공모가보다 낮습니다.
참고로 9월 29일에 상장한 뷰티회사 실리콘투는 1,700:1의 청약경쟁율이 있었지만 상장 이튿날부터 공모가(27,200원) 이하로 떨어져 계속 하락중인데 유사업종이라 참고하여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6. 수요예측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가 39,000원 ~ 48,000원이었는데,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은 25,00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건수 기준으로 희망 공모가 하단이 78.57%가 나왔습니다. 기관 경쟁율도 차백신연구소보다 낮은 63.1:1(2021년 평균 1277:1)이 나왔습니다.
또한 의무확약비율이 0%입니다. 올해 0%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수요 예측 결과는 참담하다고 할 정도네요. 아무리 봐도 좋게 볼 수가 없습니다.
앞서 구주 매출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 구주재출은 하지않고 신주로만 진행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시장의 반응이 싸늘해서 물러난 것 같네요.
공모가가 크게 내려가 낮은 가격에 들어갈 수 있기는 하지만 청약 진행하실 분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청약은 참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본 게시글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며 개인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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